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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텐트 옥타곤 도킹쉘터로 캠핑에 입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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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레코딩맨
댓글 2건 조회 758회 작성일 22-02-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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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두젠 모빌리티 옥타곤 차박 텐트 투어링 도킹 범퍼커버 풀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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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하는 코로나 시국을 맞아 많은 산업영역에 제동이 가해지고 특히나 정부의 시선에서 생존에 직결되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유흥, 놀이영역의 사업장들은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되며 평범한 시민들이 지친 일상을 달래오던 주점, 노래방, 게임방 등은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으로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우리는 어디에선가 어떤 식으로든 답을 찾아낸다. 비대면이라는 키워드로 상징되는 음식배달 플랫폼과 온라인게임 산업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팽창했고 그 외에도 당연하다고 여겨지던 많은 균형들이 변화를 일으키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일으켰다.

개인적으로는 캠핑에 큰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었다. 휴가기간이 되면 오히려 사람들이 즐비한 피서지를 찾거나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혹은 수 많은 사람들과 몸을 맞대고 땀을 흘리는 락 페스티벌을 즐기고 싶어 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잠시 멈추고 시간이 흘러 지구가 치유되길 기다려야만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스스로의 건강을 챙길 수 있을 때에 오히려 그 기다림을 달성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직 완벽하게 소멸되지 않은 지금 시점이야말로 캠핑의 세계에 발을 디뎌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텐트와 화로를 챙겨 강과 숲과 바다를 찾아 떠나, 자연 속에서 조용히 온전한 쉼의 시간을 갖는 것은 마치 지구가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과도 흡사하는 인상을 받는다.

사족이 길었지만 요약하자면 캠핑에 막 입문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사전지식이 전무하던 사람이 조력자의 도움 없이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려 할 때엔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음이 당연하다. 이 새로움은 설렘과 두려움이라는 양면성을 갖는다. 숲 속에서 풀 냄새와 바람 소리를 느낄 것에 대해 기대감이 생기는 것 만큼 어떤 시행착오들이 신참에게 시련을 내릴지 두려움 또한 같은 크기로 다가온다.

초심자의 입장에서 캠핑 장비라 함은 곧 텐트를 의미한다. 입문하고 나서야 다양한 아이템들이 존재함을 알게 되고 종국에는 인터넷의 세계를 항해하며 기어이 수 많은 물건들을 트렁크에 싣게 되어버리지만 역시나 그 시작에는 어떤 텐트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지 걱정하는 나 자신이 있다. 내게 있어 여기서 말하는 안전이라 함은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보안이나 자연재해로부터 견뎌내는 견고함이 아니라 캠핑장에 도착하여 장비들을 셋팅하고 휴식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에 성공할지 아닌지에 대한 여부, 즉 편의성과 취급 난이도 쪽의 의미를 갖고 있다.

매니아들의 극찬을 받으며 스테디셀러의 직함을 얻게 된 유명 브랜드의 유명 제품들을 살펴보며 느껴지는 점은 ‘역시 인기 있는 제품이 좋아보인다’가 아니라 ‘내가 저걸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 쪽이었다. 폴대를 세워서 끼우기만 하면 된다지만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 입장에선 작은 것 하나하나가 모두 허들이다. 그런 면에서 내가 아이두젠 옥타곤 도킹쉘터를 구입하게 된 것은 필연적이었다.

캠핑에 입문한다면 원터치 계열의 텐트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기능도 중요하지만 편의성에 더 중점을 두는 편이다. 원터치 텐트를 가장 잘 만드는 곳이 어딘가 찾아보니 패스트캠프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고,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는 몇몇 바이럴 광고 및 제품설명 영상을 통해 단숨에 후보군을 정리한 뒤 선택을 확정했다.

이 제품은 유튜브에 이미 올라와있는 여러 영상들 속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1분 내에 펼 수 있는 대형 텐트다. 접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제품을 수령하고 실제 캠핑을 떠나기 전, 주차장에서 테스트 피칭을 해보며 크게 감동했다. 접는 것 역시 간편했다. 단,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면 텐트를 펼치는 것은 캠핑 셋팅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것이었다. 커다란 텐트를 펼쳐 자리를 잡은 뒤, 그라운드 시트를 깔고 사이드 월을 붙이고 패킹을 하며 차를 도킹 시키는 것은 역시나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었다. 숙련자에겐 당연하고 익숙하게 느껴질 것들이 초심자의 입장에선 조심스럽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옥타곤 도킹쉘터의 경우, 뼈대를 올리고 살을 끼우는 과정이 생략되다시피 한다. 이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이 제품을 구입하길 아주 잘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설치가 용이하여 무탈히 나만의 쉼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제부터 즐거운 쉼의 시간을 보내면 된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천장 및 측면의 터치식 폴대가 풀려버리는 것이었다. 강한 바람이 불면 순간적으로 천장이 주저앉았다. 다행히 천장이 내려앉아도 텐트가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밤새 이렇게 있을 수는 없을 터, 임시방편으로 각목을 가져다 천장을 고정하고 외부 측면의 사이드 월 중앙 손잡이들까지 모두 패킹하니 바람도 견뎌낼 수 있게 되었다. 천장 고정용 중앙 폴대는 필히 추가로 구입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처음부터 차박을 계획하고 있었기에 차에서의 하룻밤을 보낸 뒤, 아침 식사 시간.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사이드월을 모두 부착한 상태에선 실내가 너무 어두워서 야간용 랜턴을 켜야했다. 늦잠을 즐기기엔 훌륭한 암막커튼이 되어주지만 햇살을 즐기기엔 너무 강한 차단력이기도 하다. 이것은 아마 현재 재고부족으로 구입할 수 없는 우레탄 사이드 월을 구입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철수의 시간이 다가왔다. 신품 상태의 텐트를 자연에 설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자연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흙먼지로 뒤덮인 텐트를 접어 가방에 넣는 일은 비교적 까다로운 일이었다. 다른 텐트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뼈대의 설치와 해체가 쉬운 대신 탈부착 해야하는 옵션이 많아 손이 조금 더 가는 정도의 느낌이 들면서도 그것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다. 단, 그라운드시트와 도킹커넥터, 사이드월을 모두 접으면 그 무게와 부피가 상당한데 전용 케이스가 제공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일단은 남는 마트용 장바구니에 넣어뒀지만 적절한 케이스를 하나 들여야 취급이 편리해질 것 같다.

사용함에 있어서 이런저런 느낀점들을 나열했지만 이것은 결코 불만사항이 아니다. 기존의 캠핑 및 텐트사용 경험이 없었던 입문자가 첫 캠핑을 성공적으로 경험하게 해줬고, 다음 번 캠핑을 계획하며 나에게 더 필요한 물품들이 무엇일지 생각하게 해줬다. 글의 말미에 와서야 고백하지만 캠핑 장비들을 사들이며 가장 우려했던 것은 첫 캠핑을 다녀온 뒤 고생의 기억만 가득해져 질려버리게 되는 것이었다. 설치와 철수가 익숙치 않아 몸이 고되고 잠자리가 익숙치 않아 춥고 피로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텐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겁고 건강한 취미 생활의 영역에 나를 안착시키는데 성공했다.

잘 설치하고 잘 철수했으니 이제 잘 보관해야 한다. 아직 트렁크 안에 있는 물건들을 언제 집으로 옮길지 고민하다가 시작한 글이다. 다음 리뷰가 아이두젠 오거나이저 웨건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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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꽃님의 댓글

0너라는꽃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아 이렇게나 상세한 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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